대왕마늘(꼬끼리마늘), 산달래, 고욤나무

 

 

0. 대왕마늘 (코끼리마늘)

 

등산로 초입 길가 잡풀 속에서 끝에 둥그런 꽃차례를 매단 긴 꽃대 하나가 올라와 있는데

꽃차례 크기도 크기려니와 꽃대 길이가 1m도 넘는 것 같았습니다.

처음 보는 거였지요.

밑둥을 살펴보니 잎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일단 사진을 찍어 오긴 했는데 정체가 모호합니다.

언뜻 마늘 종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일반 마늘이 저리 클 수는 없을 테고 혹시 산마늘의 일종이

아닐까 해서 찾아보니 산마늘은 꽃밥이 녹황색이네요

욘석은 꽃밥이 보라색입니다.

한참 인터넷 셔핑을 하다 보니 대왕마늘이란 게 있더군요.

접사 사진은 없었지만 인터넷에 올라 온 꽃차례 사진을 유심히 보니 꽃밥이 보라색 같습니다.

그래서 꽃밥 색과 꽃 크기로 보아 욘석은 대왕마늘인 것으로 보입니다.

대왕마늘은 우리나라의 토종 마늘 중 하나인데 언젠가 미국으로 건너가 지금은 미국에서 더 많이

재배되고 있다는 설명이 한 블로거의 글 속에 들어 있더군요.

대왕마늘은 영어로 Elephant Garlic으로 우리말로 코끼리마늘이라고도 한다네요.

 

 

 

 

 

 

 

 

0. 산달래

 

산달래는 꽃차례의 일부 또는 전부가 살눈으로 변하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딱 한 송이만 꽃이고 나머지는 모두 살눈인 녀석을 만났지요.

 

 

 

 

 

0. 고욤나무

 

암수딴그루인데 수꽃에는 수술만 16개 있고 암곷은 8개의 수술과 한 개의 암술로 이루어져

있다 하네요.

욘석의 꽃을 확대해서 보니 확실치는 않지만 암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