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조팝나무와 좀조팝나무는 외양이 거의 유사한 모양입니다만 이 둘을 명쾌하게 구분하는
방법을 제시한 자료가 거의 없네요.
우선 국생지와 한국의야생식물이란 도감의 기술 내용을 요약해봅니다.
괄호가 없는 것은 국생지의 설명이고 괄호 속의 것은 한국의야생식물에 나온 설명입니다.
구 분 | 꽃 색 | 잎 모양 | 잎 톱니 | 털 유무 | 암술대 |
참조팝나무 | 꽃잎 흰색이고 꽃 중앙부는 연한 홍색 (흰색 또는 분홍색) |
긴 타원형. 첨두 예저 (끝이 둔하다) |
중앙 이하에 단거치 또는 겹톱니 (가장자리에 잔톱니) |
잎 양면과 잎자루에 털 없음 (언급 없음) |
( 5개) |
좀조팝나무 | 타원형, 장타원형, 난상 장타원형 (밑부분은 둥글고 끝은 짧게 뾰족) |
가장자리에 톱니 또는 겹톱니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겹톱니) |
언급 없음 (잎 양면에 잔털이 있음) |
(4~5개) |
아래에서 제시하는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잎 모양이나 가장자리 톱니를 가지고 이 둘을
구분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국생지와 한국의야생식물 내용을 종합해보건대 잎에 털이 없는 건 참조팝나무이고 있는 건
좀조팝나무라는 게 현재로서는 가장 확실한 식별법이 되겠네요.
꽃 색은 실제로 백색이나 분홍색이기 때문에 국생지 내용보다는 한국의야생식물 내용이
더 신뢰가 갑니다.
암술대도 식별 포인트가 될 수 있겠으나 사진 상으로 이것을 확인하기는 아주 어렵네요.
아래는 같은 명지산에서 같은 날 찍은 건데 찍은 장소는 서로 상당한 거리가 이격되어 있었다는
걸 참고로 말씀 드립니다.
0. 참조팝나무
잎은 찍는 각도에 따라 모습이 많이 달라집니다.
얘는 잎 끝 쪽에서 지스듬하게 찍었더나 달걀형으로 보이네요.
아래는 비교적 잎 위 쪽에서 찍은 겁니다.
긴타원형으로 보입니다.
가장자리에는 겹톱니가 있는데 잎 아래쪽에는 톱니가 없습니다.
잎 양면에는 확실히 털이 없습니다.
상기 잎 모양과 아래 잎에 털이 없다는 사유로 욘석을 참조팝나무로 봅니다.
0. 좀조팝나무
꽃 피는 모습이나 꽃 색은 참조팝나무와 대차가 없습니다.
혹자는 꽃잎에 홍색이 도는 것을 좀조팝나무라고 하는데 이는 근거 없는 잘못된 관찰 결과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아래 두 잎 사진을 보면 첫 번째 것은 잎 밑부분에 톱니가 없고 두 번째 잎은 거의 전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습니다.
그러니 톱니를 가지고 참조팝나무와 좀조팝나무를 구분하는 건 위험하다는 생각입니다.
어쨋든 잎은 긴타원형이라기보다는 달걀꼴 긴타원형 또는 달걀형으로 보이네요.
그러니 잎 모양이 어느 정도는 이 둘을 구분하는데 도움이 될 겁니다.
잎 앞면에는 털이 관찰되지 않는군요.
잎 뒷면에는 확실히 털이 있습니다.
상기 잎 모양과 잎 뒷면에 털이 있다는 이유로 욘석을 좀조팝나무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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