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숙천변을 산책하는데 한 하수처리시설에서 방류하는 물에서
새들이 집단으로 모여 연신 물속으로 고개를 넣었다 빼기를
반복하고 있더군요.
자료를 찾아보니 하수처리 방류수는 수온이 높아 웬만한
영하의 날씨에도 얼지 않는데다 높은 수온 탓에 유기물들이
풍부해 이를 먹이로 하는 원생생물과 수서곤충들의 수도
그만큼 많아져 새들의 훌륭한 먹잇감이 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이런 이유로 심지어 하루처리 방류수에서 겨울을 나는 철새까지
있다고 합니다.
새들 수를 겉가량으로 목측해 보니 대충 400여 마리는 되던데
그중 이름을 아는 새는 흰뺨검둥오리, 청둥오리, 민물가마우지
정도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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