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취 : 국화과, 여러해살이풀
뿌리잎은 심장형으로 잎자루가 길며 가장자리에 굵은 톱니가 있는데 꽃이 필 때쯤 말라 죽습니다.
줄기 끝의 산방꽃차례에 흰색 꽃이 모여 핍니다.
봄에 돋는 어린순을 '취나물'이라 하며 나물로 먹습니다.
봄만 되면 우리 동네 산에는 연로하신 분들이 참 많이 올라 오십니다.
모두들 어떻게 알고 각종 나물들을 뜯으러 오신 분들이지요.
심지어는 무슨 나무인지는 몰라도 나무의 새순까지 잔뜩 뜯어 가시더군요.
난 나물 좀 뜯어보려 해도 어떤 게 무슨 나물인지 전혀 모르겠더군요.
지금 이렇게 참취에 대해 글은 올려도 막상 산에서 얘를 만나면 난 얘가 참취인지 아닌지 모를 겁니다.
이런 점에서 아직은 초보 단계를 못 벗어나고 있는 셈이지요.
올해는 이렇게 식물들 이름이나 하나씩 하나씩 알아가는 걸로 만족하려 합니다.
이런 과정이 모두 향후의 발전에 초석이 되리라는 점은 의심하지 않으니까요.
그러고 보면 내 취미생활은 아무런 실익이 없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뭐 산삼은 아니더라도 봄나물 정도는 알아보고 채취해와야 집에서 사랑받는 건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문자 그대로 이건 내 취미생활이니 물질적 편익과 연결시키려는 우를 범해서는 안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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