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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갤러리-풀꽃나무

생강나무 (Lindera obtusiloba Blume)

by 심자한2 2021. 3. 9.

생강나무는 암수딴그루이며 잎이 나기 전에 꽃이 먼저 핍니다.

암그루는 흔하지 않아서 보기가 힘든 편인데 이번에는 운이

좋게도 암수꽃을 한꺼번에 보았네요.

목본 중에서는 올괴불나무와 함께 초봄에 그 꽃을 가장 먼저

보게 되는 나무입니다.

"잎과 가지는 방향성의 독특한 정유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상처가 나면 생강냄새가 나므로 생강나무라"고 한다는 게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에 소개되어 있는 작명 유래입니다.

 

 

 

 

 

▼ 수그루

 

먼저 수그루입니다.

꽃이 가지에 성기게 달려 있어서 무심결에 지나치면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꽃은 여러 송이가 꽃대가 없는 산형꽃차례에 달립니다.

 

처음에는 연녹색으로 피었다가 점차 노란색으로 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꽃이 별로 단정한 편이 못 되어 접사를 했을

때 오히려 감흥이 덜한 꽃 중의 하나입니다.

 

꽃잎은 6장이고 수술은 9개이며 암술은 퇴화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아래 사진 속 오른쪽에 있는 꽃은 수술이 12~13개나

되네요.

자연계에서는 이런 변이체 발생은 흔한 일 중의 하나지요.

 

 

 

 

 

 

▼ 암그루

 

다음은 암그루입니다.

수꽃과 암꽃의 크기를 기술한 자료를 찾지 못하였는데 그간의

관찰 결과 암꽃이 수꽃보다는 좀 작아서 산에서 이들을 만났을

때 멀리서도 암수 구분이 어느 정도 가능하더군요.

 

가까이 다가가서 보았을 때는 암술대가 삐죽 솟아 나와 있어서

암그루라는 걸 확연히 인식할 수 있습니다.

 

수꽃과는 달리 씨방도 제법 크고요.

암꽃에는 암술이 1개 있고 퇴화된 수술도 9개가 같이 있습니다.

 

생강나무 꽃은 멀리서 보면 산수유와 비슷해서 구분이 쉽지

않은데 생강나무는 암수딴그루이지만 산수유는 양성화라는 

게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또 산수유는 중국 원산의 외래종으로 약용이나 관상용으로

민가 근처나 마을 부근에 식재하고 있지만 생강나무는 산에서

자생하는 나무라는 점도 다릅니다.

 

샹강나무와 산수유 비교 ==> blog.daum.net/kualum/17045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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