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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갤러리-풀꽃나무

금괭이눈 (Chrysosplenium valdepilosum (Ohwi) S.H. Kang & J.W. Han, 2011.)

by 심자한2 2021. 3. 19.

천마산 금괭이눈은 아직 본격적으로 개화를 하지 않고

있네요.

 

바위 틈서리에 어렵사리 자리를 잡은 금괭이눈이 척후병

몇몇만을 내보낸 상태입니다.

 

금괭이눈이란 말이 왜색이 짙다고 해서 천마괭이눈이라고

불러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고 하는데 어느 게 정명인지

모르겠습니다.

천마괭이눈의 작명 유래에 대한 자료를 찾지 못했는데 아마도

천마산에서 처음으로 발견되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웬일인지 금괭이눈이든 천마괭이눈이든 국생지에는 등재

되어 있지 않습니다.

 

시기가 너무 일러 녀석이 아직 눈을 뜨지 못하고 있군요.

 

개화 시 포엽 전체가 황금빛으로 물들어 장관을 이룹니다.

포엽이 황금빛으로 되는 건 매개 곤충들을 유인하기 위한

전략이지요.

포엽은 수정 후에는 색이 점차 옅어져 녹색으로 변하는 걸

보면 이렇게 황금빛을 발현시키는데도 적지 않은 에너지가

소모되는 모양입니다.

 

이제 막 꽃받침조각을 벌린 개체 하나를 간신히 발견

했습니다.

꽃받침조각은 노란색으로 곧게 서는데 처음에는 아래

사진에서처럼 다소 붉은빛을 띠는 모양이네요.

수술은 8개입니다.

 

꽃이 달리지 않는 무성지의 잎은 마주나며 줄기의 정단부로

갈수록 커지고, 기부의 잎은 부채꼴로 잎몸의 밑 부분이 길게

잎자루로 흐르는 반면, 정단부의 잎은 반원형 혹은 원형에 

가깝습니다.

 

꽃줄기에는 잎 1~2쌍이 마주나는데 잎은 좁은 부채꼴로서

4~6개의 거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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