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천궁속 식물들 비교 : 산천궁, 두메천궁, 산궁궁이

2022년도 국표식에서는 산천궁속 식물로 산천궁,

두메천궁, 산궁궁이 3개만 등재되어 있습니다.

이름이 유사한 궁궁이와 왜천궁은 당귀속이고 천궁은 

기름당귀속으로 분류가 되어 있네요.

국립생물자원관에서의 분류는 이와는 또 다릅니다.

여하튼 산형과 식물들의 정체 파악은 지난하기 그지

없습니다.

여기서는 일단 국표식의 견해를 따라 산천궁속 식물

3종에 대해 살펴보기로 합니다.

 

 

 

 

 

▼ 산천궁

 

이름이 유사한 천궁과 왜천궁은 꽃이 양성화만 있으나

산천궁은 소산경 주변에는 양성화, 중심부에는 수꽃이

있는 잡성입니다.

 

국생지에서는 산천궁은 우리나라 고산지역 풀밭 또는

계곡에서 자생한다고 하고 있고 국립생물자원관에서는

"함경도 지역 바닷가에서, 두산백과에서는 "바닷가

풀밭에서" 각각 자란다고 하고 있네요.

국생지 표본사진을 보니 모두 산천궁이 맞는 것으로

보이는데 채집지가 영월과 울릉도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포천의 국망봉에서 산천궁이라고

생각되는 것을 한 번 만난 적이 있었다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국립생물자원관과 두산백과의 자생지 정보가 틀린 

것으로 생각됩니다.

 

소산경은 10~20개라고 하는데 아래 사진 속에서는

9개군요.

총포조각은 선형으로 1개 또는 2개이고 드물게 3개인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아래 사진 속에서는 3개입니다.

 

소산경 하나당 꽃은 20-30개라고 하는데 아래

사진 속에서는 대략 15개쯤 되어 보입니다.

한 자료에서는 "소산형화서는 주로 잡성으로

7-9개의 웅성화가 중앙에, 15-17개의 양성화가

주변에 달린다"고 설명하고 있네요.

아래 사진 속에서는 하필 주변의 양성화는 모두

꽃잎이 열려 있는데 가운데 있는 수꽃들은 닫혀

있어서 정확히 확인이 안 되는군요.

여하튼 수꽃의 경우 양성화와 달리 화주판이

흔적적이라고 합니다.

꽃밥은 암자색입니다.

 

소총포조각은 선형으로 5-8(-13)장이고

꽃보다 길거나 같습니다.

 

"근생엽과 밑부분의 줄기잎은 엽병이 길고

삼각형이며 길이 10~15cm로서 3출엽이고

3회 우상으로 갈라진다. 최종열편은 좁은 달걀

모양 또는 넓은 달걀 모양이며 우상으로 갈라지고

끝이 뾰족하며 결각상의 톱니가 있"다는 게 

국생지의 설명입니다.

잎에 대한 묘사가 복잡하지만 최종 톱니가 끝이

아주 날카롭다는 게 눈에 띕니다.

 

 

 

 

 

 

▼ 두메천궁

 

국표식에는 두메천궁이라고도 등재되어 있네요.

제주도에서 자란다고 합니다.

 

국생지에 실려 있는 표본사진을 보니 잎 모습이

산천궁을 닮았습니다.

국생지에 의하면 산천궁은 잎이 "3회 우상으로

갈라"지고 "최종열편은 좁은 달걀모양 또는 넓은

달걀 모양"인데 비해 두메천궁은 "2~3회 우상으로

갈라지며 ... 최종열편은 좁은 달걀 모양 또는

타원형"이라는 점이 다르네요.

이 설명에 따르면 두메천궁은 산천궁에 비해 잎이

2번만 깃꼴로 갈라지는 경우도 있고 최종열편은

좁은 편이라는 점이 차이점입니다.

 

 

 

 

 

 

▼ 산궁궁이

 

아래는 Flora of China에 실려 있는 산궁궁이에 대한

설명입니다.

Plants 30–80 cm. Root fusiform; rootstock short. Stem erect, purplish striate, branching. Lower petioles 10–19 cm; blade broad-ovate, 10–20 × 8–16 cm, ternate-2–3-pinnate, primary pinnae 4–6 pairs; ultimate segments ovate, 2–3 × 1–2 cm, hispid on veins, margins 3–5-lobed. Upper leaves reduced. Umbels terminal and lateral, 3–7 cm across; bracts 2, linear, scabrid, margins narrow membranous, caducous; rays 8–16, subequal, 2–3 cm; bracteoles 8–10, linear, longer than umbellules in flower, and subequal to pedicels in fruit. Calyx teeth obsolete. Petals white, oblong-ovate. Styles ca. 0.5 × fruit, reflexed. Fruit oblong, 3–4 × 2–2.5 mm; dorsal and intermediate ribs filiform, lateral ribs narrowly winged; vittae 1(–2) in each furrow, 2–4 on commissure. Seed face plane. Fl. Aug–Sep, fr. Sep–O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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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30~80cm. 뿌리는 방추형, 근경 짧음. 줄기는 곧추서고  자주색 줄무늬가 있으며 가지를 침. 줄기 아래쪽 잎자루는 10~19cm, 잎몸은 넓은 난형이고 10–20 × 8–16 cm이며 3개씩 2~3번 갈라지고 1차 갈래는 4~6쌍, 최종 열편은 난형,  2–3 × 1–2 cm, 맥 위에 강모가 있고 가장자리는 3~5개의 결각이 었음. 위로 갈수록 잎은 점차 작아짐. 산형꽃차례는 원줄기 끝과 가지 끝에 달리며 지름이 3~7cm. 총포는 선형이고 2개, 가장자리 막질이고 조락함. 소산경은 8–16개인데 길이가 2~3cm로 거의 같음. 소총포는 선형으로 8~10개이고 작은꽃자루보다 길고 열매자루와 길이가 거의 같음. 꽃받침조각은 퇴화하고 꽃잎은 흰색으로 긴 난형. 암술대는 열매의 약 0.5배이고 밖으로 젖혀짐. 열매는 타원형이고 3–4 × 2–2.5 mm, 열매의 능선은 실 같고 날개가 있음. 늑 사이에 유관이 1(~2)개 있고 합생면에 2~4개 있음. 씨 표면은 평활. 개화기 8~9월, 결실기 9~10월.

 

아래는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산궁궁이의 전초와 꽃차례와

열매의 사진입니다.

( 출처 :  https://powo.science.kew.org/taxon/urn:lsid:ipni.org:names:50426584-2 )

 

 

아래는 다른 싸이트에 실려 있는 표본 사진입니다.

( 출처 : https://plant.depo.msu.ru/open/public/en/item/MW01184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