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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갤러리-풀꽃나무

갯는쟁이속 식물들 비교 : 갯는쟁이, 가는갯는쟁이, 창갯는쟁이, 창명아주

by 심자한2 2023. 2. 12.

우리나라 갯는쟁이속에는 4종이 있습니다.

자생식물 : 갯는쟁이, 가는갯는쟁이
외래식물 : 창갯는쟁이, 창명아주

창명아주는 이름과는 달리 명아주속이 아니고 갯는쟁이속이며

창갯는쟁이의 아종입니다.


 

 

 

 

▼ 갯는쟁이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바닷가 모래땅에서 자랍니다.

 

 

꽃은 7~8월에 피고 암수한포기로 연한 녹색이며 한군데에

모여 달리지만 가지 전체로서는 이삭꽃차례같이 보입니다.

꽃잎은 없고 단성꽃이며 수꽃은 포가 없고 꽃받침이

5개로 갈라지며 5개의 수술이 각 열편과 마주납니다.

암꽃은 2개의 포가 있고 꽃받침은 없으며 씨방은 둥글고

2개의 암술대가 있습니다.

암꽃의 포는 자라서 난상 삼각형으로 되며 길이 6~10mm, 

폭 5~9mm로서 그 안에 1개의 낭과를 담고 있습니다.

 

 

아래는 수꽃들 사이에 암꽃이 섞여 있는 모습인다.

화살표가 가르키는 것이 바로 암꽃입니다.

 

 

암꽃은 꽃받침이 없고 2개의 포로 싸여 있는데 아래

사진에서 포에 싸여 있는 암꽃의 암술대가 좌측에

보입니다.

 

 

아래 사진은 2개의 포를 분리한 모습입니다.

 

 

아래는 포를 모두 떼어낸 후의 씨방과 암술대 2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참고로 아래는 리비아 근무 시절 찍었던 갯는쟁이속

식물 두 종의 꽃 접사 사진들입니다.

(아래 첫 번째 사진은 Atriplex leucoclada Boiss.의 꽃이고 

나머지 사진들은  Atriplex halimus L.의 꽃들입니다.)

 

 

아래에서는 5개의 꽃받침조각에 마주난 5개의 수술이

여실히 드러나 있습니다.

 

 

잎은 어긋나며 난상 삼각형, 난형 또는 피침형이고 끝이

뾰족하며 밑부분은 쐐기 모양이고 가장자리에 크고

불규칙한 톱니가 있으나 위로 갈수록 점차 작아지다가

밋밋해지고 잎 표면은 녹색이며 뒷면은 연녹색입니다.

 

 

바로 아래 사진은 좌측에서부터 우측으로 줄기 아래쪽

잎부터 위쪽 잎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줄기 위쪽으로 갈수록 잎이 가늘어지고 가장자리 

톱니도 없어집니다.

 

 

열매는 낭과로 난상 삼각형이고 가장자리 밑부분에

톱니가 있습니다.

 

*** 낭과 (囊果 ) : 고추나무 열매 따위와 같이 부풀어서 

베개 모양으로 생긴 열매..

 

 

열매처럼 보인는 사실 암꽃의 포이고 열매는 그 안에 들어

있습니다.

 

 

아래는 포를 제거한 후의 열매 모습입니다.

 

 

아래는 열매 안에 들어 있는 종자입니다.

종자는 원반 모양이고 갈색이며 지름이 3~4mm입니다.

가는갯는쟁이는 종자가 흑색이고 지름이 2mm이며

광택이 있어 구분이 된다고 합니다.

 

 

종자 표면에는 주름이 있습니다.

 

 

 

 

 

 

 

▼ 가는갯는쟁이

 

우리나라 중부 이남에 분포하며 바닷가 모래땅에서

자랍니다.

 

 

갯는쟁이에 비해 잎몸이 가늘어서 가는갯는쟁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잎은 어긋나고 피침형 또는 선형이며 녹색이고

처음에는 백분으로 덮여 있으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거나 2-3개의 톱니가 있는데

외관상 버드나무 잎과 비슷합니다.

 

 

아래에서 좌측이 갯는쟁이 잎이고 우측이 가는갯는쟁이

잎입니다.

물론 줄기 위쪽에서는 갯는쟁이 잎도 가는갯는쟁이처럼

잎이 가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기도 합니다.

 

 

꽃이나 열매의 모습은 갯는쟁이와 대차가 없습니다.

 

 

아래는 포와 그 안에 있는 열매의 모습입니다.

열매 안에는 종자가 있는데 전술했듯이 지름이 2mm

정도이고 검은색이라는 점이 갯는쟁이와 다릅니다.

 

 

 

 

 

 

▼ 창갯는쟁이

 

장항에서 처음 발견된 후, 군산, 영광 등 서해안

바닷가에서 분포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꽃은 줄기와 가지 끝부분에서 원추꽃차례를 이루고,

화피는 노란색입니다.

 

 

잎은 가지의 아래쪽에서는 마주나지만 위쪽에서는 어긋

납니다.

잎몸은 삼각상 창 모양이고 끝은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불규칙한 물결 모양으로 간혹 아래쪽에 1~3쌍의 비대칭

톱니가 있으며 밑은 다소 둥글거나 잘린 모양입니다.

잎이 가지 아래쪽에서 마주난다는 점이 국내 명아주과의

다른 분류군들과 다른 특징입니다.

 

 

 

 

 

 

▼ 창명아주

 

창갯는쟁이의 학명은 Atriplex prostrata이고 창명아주의

학명은 Atriplex prostrata  subsp. calotheca입니다.

이 학명들이 창명아주는 창갯는쟁이의 아종이라는 걸 말해

줍니다.

국내에서 사용했던 창명아주의 이전 학명은 Atriplex hastata

였는데 이는 지금은 유럽 해안가에 분포하는 A. calotheca 

(Rafn) Fries의 이명으로 처리되고 있다는 게 국립생물자원관

자료의 설명입니다.

이에 따르면 창냇는쟁이와 창명아주가 뭐가 다른지 

모르겠지만 후자는 우리나라에는 분포하지 않는 것으로

해석되는데 국가표준식물목록에는 왜 등재되어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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