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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여행/갤러리 - 풍경·여행기

춘천 구절산 ~ 연엽산 연계산행

by 심자한2 2025. 2. 14.

● 언   제  :  2025. 02. 13 (목)


​​● 누구와  :  나 홀로

● 어   디  :  춘천 구절산 ~ 연엽산

 

● 코   스  :  봉명리종점 ~ 윗새봉 ~ 발리봉 ~ 구절산 ~ 임도 ~ 연엽산

                   ~ 임도 ~ 봉명리종점 (원점회귀)

 

​​● 이동거리 및 소요시간 : 16.7 km.  9시간 54분

 

 

 

● 교통편

 

 

 

● 날씨

 


 

 

 

 

 

오늘은 3일 전에 시간 부족으로 포기했던 연엽산 ~ 구절산

연계산행을 다시 한번 더 시도해 보기로 합니다.

이번에는 3일 전과는 달리 봉명리종점에서 산행을 시작해

구절산을 먼저 오른 후 연엽산을 거쳐 다시 봉명리종점으로

원점회귀하는 것으로 코스를 잡았습니다.

오늘 코스 내에는 이정표는 단 하나도 없고 산행 리본도

일부 춘천지맥 구간을 제외하면 전무하다시피 하며 등산로다

싶은 길도 없습니다.

 

 

▼ 0750 남춘천역

 

경춘선을 타고 남춘천역에 내렸는데 타야 할 버스 시간이 

한참 남아 역사 내 맞이방에서 커피 한 잔 하면서 30분 정도

시간을 보낸 후 2번 출구로 나갑니다.

 

 

 

인터넷 지도의 도움을 받아 약 15분 거리에 있는 양우아파트

버스정류장까지 걷습니다.

 

 

 

 

▼ 0803  양우아파트 버스정류장

 

양우아파트 버스정류장에 도착한 지 7분 후에 온 동산2번

버스에 오릅니다.

 

 

 

▼ 0842  봉명리종점

 

32분 후에 봉명리종점에서 내립니다.

종점 표식은 분리수거시설 뒤에 뻘쭘하게 서 있는 '주차금지

(시내버스 회차지점)'이란 경고판이 전부입니다.

 

 

 

▼ 0858  보람목장 갈림길

 

버스가 왔던 방향으로 조금 걷다가 우측에 다리가 있는

갈림길에서 보람목장이 있는 왼쪽으로 방향을 꺾습니다.

이곳을 찾느라 주변을 헤매느라 첫밠부터 10여 분 발품을

팔았습니다.

 

 

 

갈림길에서부터 임도가 시작됩니다.

 

 

 

▼ 0903  산채체험장

 

산채체험장이란 간판이 붙어 있는 건물을 지납니다.

 

 

 

▼ 0904  장승공원

 

이어서 임도 우측으로 장승공원이 나타납니다.

 

 

 

▼ 0924  들머리

 

장승공원 끝에 있는 임도 왼쪽의 수렛길 수준의 길이 오늘의

들머리입니다.

이 입구를 찾느라 임도를 위아래로 여러 번 왔다갔다하느라

여기서도 20분 정도 또 길품을 팔았습니다.

 

 

 

혹시라도 아래와 같은 임도 위 배수로를 만났다면 오늘의

들머리를 이미 지나쳤다는 의미입니다.

임도 위에 찍힌 발자국들은 내가 해맸던 흔적입니다. ㅠㅠ

 

 

 

▼ 0927

 

오른쪽으로 묘역을 지난 후 나타나는 지능선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합니다.

 

 

 

한동안 산야초 재배구역 경계 표시 줄을 따라갑니다.

 

 

 

▼ 0935  길림길

 

한 지점에서 경계 표시 줄이 왼쪽으로 휘는데 여기서 정면에

보이는 능선 쪽으로 직진해야 합니다.

이후 계속해서 능선만 따라가면 됩니다.

 

 

 

바람이 만들어 놓은 파문조차 없는 숫눈에 내 발자국을 찍자니

왠지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 1017  윗새봉

 

오늘의 첫 봉우리인 윗새봉에 당도합니다.

 

 

 

이곳에 봉우리 표식이 3개나 있는데 아래 표식 2개를 바라

보았을 때를 기준으로 가야 할 방향은 오른쪽입니다.

 

 

 

▼ 1030  임도 접점

 

얼마 후 길은 임도로 떨어지는데 여기서 임도 따라 왼쪽으로

갑니다.

 

 

 

▼ 1034  철문

 

철문을 지납니다.

 

 

 

▼ 1040  갈림길

 

오르막이 내리막으로 바뀌는 곳에서 임도를 떠나 오른쪽에

있는 능선을 타야 합니다.

 

 

 

기울기가 작지 않은 너덜지대를 한참 애면글면 오릅니다.

 

 

 

▼ 1122  발리봉

 

너덜지대 끝에 있는 봉우리가 발리봉인데 누군가가 쌓아 놓은

돌탑이 먼저 나그네를 반기고 정상 뒤쪽은 깎아지른 듯한 벼랑입니다.

 

 

 

조망이 시원스레 터진 곳입니다.

 

 

 

여기서 구절산은 왼쪽에 있는데 그 왼쪽 방향 능선은 벼랑으로

끊어져 있습니다.

사전 조사 때 본 한 선답자의 산행기에서는 이 벼랑을 내려설 수

있는 곳에 산행 리본이 하나 있다고 적혀 있던데 그걸 찾기 위해

1시간 정도 주변을 이리저리 탐색하느라 큰 고생을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밑에서 발리봉 돌탑을 바라보았을 때를 기준으로

벼랑 가장자리를 따라 왼쪽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 1230  

 

50~100m쯤 가다 보면 내리막에서 산행 리본이 하나 눈에

띄는데 이곳이 바로 벼랑을 안전하게 내려설 수 있는 지점입니다.

사실 아깝게도 이곳 직전까지 두 번이나 왔었는데 운이 없게도

이 리본이 눈에 띄지 않아 돌아가곤 했었지요.

 

 

 

위 리본이 있는 곳에서 벼랑을 내려선 후에 찍은 사진입니다.

 

 

 

벼랑에서 내려선 후 오른쪽에 있는 길 없는 경사면을 오릅니다.

 

 

 

▼ 1239  

 

능선에 올라 바라본 발리봉 쪽 풍경입니다.

 

 

 

능선을 따라 왼쪽으로 걷습니다.

 

 

 

▼ 1251  구절산 정상

 

마침내 구절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몇 군데에서 길을 찾느라 다리품을 많이 파는 바람에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습니다.

 

 

 

탁 트인 조망이 여기까지 오느라 들인 신고(辛苦)를 상당

부분 보상해줍니다.

 

 

 

▼ 1254

 

곧바로 연엽산을 향해 발길을 옮깁니다.

가야 할 길은 진행 방향 직진 쪽입니다.

얼마 안 가 능선이 끝나는 곳에 산행 리본이 하나 매달려 있는

것으로 보아 이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것 같긴 한데 암벽이

가파른데다 적설 때문에 안전을 확보할 자신이 없이 이 길은

포기하기로 합니다.

 

 

 

▼ 1309  

 

다시 정상으로 돌아와 아래쪽 경사면을 타고 내려가기로

합니다.

어차피 어느 쪽으로 가나 같은 임도를 만나게 되는데 단지

만나는 위치만 서로 다를 뿐이니까요.

 

 

 

길은 물론 없는데다 기울기가 상당해 내려가는 데도 적지 않은 

공력을 들여야 합니다.

최대한 주의를 기울이면서 진행함에도 불구하고 낙엽 밑 민틋한

바위에 미끄러져 여러 번 엉덩방아를 찧습니다.

 

 

 

▼ 1339  임도 접점

 

임도로 내려서서 오른쪽으로 갑니다.

여기서부터 1시간 반 이상의 긴 임도 걷기가 시작됩니다.

 

 

 

말이 임도지 오르막만 계속되는 데다 눈이 15cm 이상 쌓인

구간이 많다 보니 발걸음 옮기기가 녹록지 않아 웬만한 산

등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느낌입니다.

 

 

 

▼ 1416  갈림길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갑니다.

 

 

 

▼ 1455  연엽산 원경

 

저만치에 연엽산은 눈에 드는데 좀체로 거리가 줄어들지 않습니다.

 

 

 

▼ 1504  갈림길

 

전방에 녹색 철책이 있는 갈림길에서는 왼쪽으로 갑니다.

 

 

 

▼ 1516  갈림길

 

다음에 만나는 갈림길에서는 오른쪽으로 가야 합니다.

이곳이 바로 3일 전에 내가 오른쪽 길에서 내려와 구절산행을

포기하고 버스를 타기 위해 우회전하여 임도를 따라 1시간 정도

걸어 봉명리종점으로 간 지점입니다.

 

 

 

이곳 모퉁이에 아래와 같은 안내판이 있습니다.

 

 

 

3일 전에 내가 걸어왔던 발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고 새로 추가된 

발자국은 없습니다.

 

 

 

▼ 1524  산불감시시설

 

산불감시시설 곁을 지납니다.

이곳 이름이 새목현이라는 것 같습니다.

 

 

 

▼ 1527

 

위 시설에서부터 임도가 수렛길로 바뀌는데 그 수렛길 끝에서

오른쪽 능선으로 올라서야 합니다.

 

 

 

▼ 1553

 

능선을 따라가다가 왼편에 다른 능선이 보이면 그 쪽으로 건너

가야 합니다.

 

 

 

▼ 1605

 

커다란 바위 곁을 지납니다.

 

 

 

▼ 1608  갈림길

 

곧이어 나타나는 갈림길에서 길은 왼쪽으로 휘는데 여기서

길은 없지만 전방 경사면을 톺아 올라야 합니다.

오는 도중에 보니 전방 봉우리에 있는 철구조물 모습 일부가

나무들 사이로 언뜻언뜻 보이더군요.

 

 

 

▼ 1615  산불감시시설

 

그 철구조물이 다름 아닌 산불감시시설입니다.

연엽산 정상은 이 시설 왼쪽으로 좀더 가야 있습니다.

 

 

 

오늘 코스 내에서 이곳 조망이 가장 출중합니다.

 

 

 

▼ 1620

 

연엽산 가는 길은 규모는 작지만 그래도 암릉입니다.

 

 

 

▼ 1622  연엽산 정상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인 연엽산에 당도합니다.

 

 

 

1627

 

하산을 하기 위해 진행 방향으로 직진합니다.

정상에서 내려서자마자 길이 갈리는데 여기서 왼쪽으로 가야

합니다.

 

 

 

그 왼쪽에 리본 하나와 가지가 거꿀 알파벳 N자로 자란 나무가

한 그루 있습니다.

 

 

 

1637  갈림길

 

얼마 후 산행리본 2개가 나뭇가지에 걸려 있는 지점을 만납니다.

연엽산 정상에서부터 지금 걷고 있는 길이 춘천지맥의 일부인데

춘천지맥은 여기서 오른쪽으로 휘어집니다.

그 오른쪽 길은 내가 3일 전 모래재에서 출발해서 연엽산 정상으로

왔던 길이기도 합니다. 

난 지금 모래재 방향으로 가는 게 목적이 아니고 버스를 타야 

하는 봉명리종점으로 가기 위해 어디선가 임도로 내려서야 하는데

사전에 파악해 둔 길은 없기에 여기서 그냥 직진해 보기로 합니다.

 

 

 

오늘 길도 없는 경사면을 참 많이도 오르내립니다.

 

 

 

1706  임도 접점

 

40분 정도 능선이라고 생각되는 길을 따라 내려오다가 저만치에

임도의 어섯이 보이기에 적당한 곳에서 이 임도로 내려선 후 

우회전합니다.

길찾기앱으로 확인해 보니 여기서 봉명리종점까지는 40여 분

거리입니다.

 

 

 

1718  약수 삼거리

 

약수터가 있는 삼거리에서 직진합니다.

 

 

 

1808  봉명리종점

 

아침에 버스에서 내렸던 봉명리종점으로 원점회귀했습니다.

오늘은 여기저기서 길을 찾는 데 허비한 시간이 많다 보니 산행

시간이 꽤나 길어졌습니다.

원래 계획은 이곳에서 15시 50분 버스를 타는 것이었는데

오다 보니 18시 35분 막차를 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1838  봉명2교 버스정류장

 

20분 이상 멍하니 버스를 기다리기 싫어서 서너 정류장 걸은 후

봉명2교 정류장에서 버스에 오릅니다.

 

 

 

막차라서인지 승객은 나 혼자뿐이군요.

이제 영우아파트에서 내려 남춘천역으로 가 경춘선에 몸을 실을

일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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