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풀

 

돼지풀 : 국화과, 한해살이풀

 

처음 보는 것이라 일단 찍고 봤는데 이 돼지풀은 나름대로 유명한 식물이네요.

그런데 불행히도 그 유명세는 악명입니다.

돼지풀은 아메리카 원산의 귀화식물로 한국전쟁 당시 외국군을 따라 유입되었다 하네요.

화분병을 일으키는 주범인지라 사람들로부터 미움을 받고 있으며 번식력이 강해 토종식물들의 영역을 점차 잠식해 가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가축사료로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합니다.

환경위해식물로 등록되어 있을 정도이며 인터넷을 검색하다 보니 각 지자체별로 일정 시기에 이 돼지풀을 제거하는 작업을 별도로 할 정도로 왕성한 번식력을 보인다 합니다.

 

줄기는 가지를 많이 칩니다. 

  

줄기가 붉은색이네요. 

 

꽃은 두상화로 원줄기와 가지 끝에 수상꽃차례로 달립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알갱이 하나하나가 두상화입니다.

두상화는 단성(單性)입니다.

즉, 두상화마다 수꽃이거나 암꽃이고 양성이 모두 들어 있지 않습니다.

 

암꽃 두상화는 1개 또는 여러개가 모여 수꽃 두상화 이삭 밑에 달립니다.

  

총포는 녹색이고 총포조각은 수꽃은 모두 붙어 있고, 암꽃은 2개입니다.

 

식물 전체가 녹색이어서 특별히 눈에 띄지는 않았는데 우연히 꽃이삭의 밑을 들여다 보았더니 이와 같이 노란색 꽃들이 가득차 있더군요.

수꽃 두상화는 총포 안에 10~15개의 꽃을 품고 있고, 암꽃 두상화는 총포 안에 1개의 꽃을 갖고 있다 하니 사진 속 두상화들은 모두 수꽃이네요.

 

잎은 줄기 밑 부분에서는 마주나고 윗 부분에서는 어긋나는데 2~3회 깃꼴로 갈라집니다.

유사종인 단풍잎돼지풀은 잎이 단풍잎처럼 갈라지고 둥근잎돼지풀은 잎이 갈라지지 않으며 돼지풀아재비는 2회깃꼴겹잎입니다.

 

이 잎은 당연히 줄기에 어긋난 잎이겠지요. 

 

줄기에 털이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