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상홍(落霜紅) : 감탕나무과, 갈잎떨기나무
화분에 심어져 있는 것만 봐왔는데 이렇게 야생에서 만나니 비로소 어엿한 나무 같아 보이네요.
나무마다 빨간 열매가 잔뜩 매달려 있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빨간 열매가 서리가 내려 잎이 다 떨어진 다음에도 그대로 매달려 있어 "서리가 내린 후에도 여전히 붉다"는 의미에서 落霜紅이라 부릅니다.
낙상홍은 추위에 강하며 열매가 겨울까지 달려 있어 주변에 새들이 많습니다.
열매는 작은 구슬 같고 붉게 익는데 열매 안에는 백색의 종자가 6~8개씩 들어 있습니다.
그러니 관상용으로 정원에 많이 심거나 분재로 이용하고 있는 것은 당연지사이겠지요.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 또는 달걀꼴 타원형인데 잎 대부분이 나무의 끝쪽에 달려 있어 수형이 날씬합니다.
잎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으며 끝이 뾰족합니다.
잎 뒷면에는 맥을 따라 털이 나 있는 것이 보이네요.
수피는 회갈색인데
간혹 이렇게 흰색 반점이 있는 것도 있군요.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줄기나 가지에 흰색 반점이 있는 나무를 산에서 만나면 무조건 물푸레나무구나 했었는데 앞으로는 그 시각을 수정해야 할 듯....
사실 이런 반점은 물푸레나무 이외에도 여러 나무에서 나타난다는 것이 관찰의 결과이긴 합니다. ^^
이름 모를 곤충들이 낙상홍 잎 위에서 가족회의나 반상회 중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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