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득찰

 

진득찰 : 국화과, 한해살이풀

 

사진 찍는 게 쉽지는 않은가 봅니다.

특히 나처럼 아마츄어에게는 더 그렇습니다.

기술이 부족하니 힘만 들이다 보면 진이 빠져 나중에는 귀찮아집니다.

이 진득찰도 습지에 잔뜩 피어 있는데 찍기가 싫었습니다만 이때를 놓치면 또 내년에나 사진에 담을 수 있을 거란 생각에 별 수 없이 렌즈를 들이댔습니다.

 

꽃은 황색으로 원줄기나 가지 끝에서 산방상으로 달립니다.

 

꽃 밑에 잎 2개가 마주나 있는 게 눈에 띕니다. 

 

잎은 마주나는데 중앙부의 잎은 달걀꼴 삼각형이고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습니다.

줄기 위쪽으로 가면 잎은 작아져서 긴 타원형 또는 선형으로 되고 잎자루가 없어집니다.

잎에는 3개의 큰 맥이 뚜렷합니다.

 

잎 뒷면입니다.

 

잎 밑 부분은 좁아져서 잎자루의 날개가 되네요.

잎자루에 털이 보입니다.

  

꽃은 황색이고 두상화입니다.

가장자리의 혀꽃과 가운데의 통꽃이 확연히 보입니다.

혀꽃은 가장자리가 3개로 갈라지고 통꽃은 5개로 갈라집니다.

 

혀꽃이 붉은색인 것도 있네요.

꽃 옆에 퍼진 것이 총포인데 이렇게 총포가 퍼져 있는 모습이 제대로 된 겁니다.

 

바깥쪽 총포는 5개이고 주걱 모양이고 밖으로 퍼지고 안쪽 총포는 꽃을 둘러쌉니다.

 

원줄기는 자갈색이며 짧은 누운 털이 있습니다.

잎과 줄기에 짧은 누운 털이 빽빽히 나 있는 점이 수평으로 퍼지는 털이 빽빽한 털진득찰과의 차이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