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덩굴 : 무환자나무과, 덩굴성 한해살이풀
동네 저수지에서 낚시하고 돌아오는데 길가에 심어놓은 메리골드를 만났습니다.
화분이 아닌 노지에서 자라는 메리골드의 키는 상당히 크더군요.
언뜻 무성한 메리골드 사이에서 초록의 3출엽이 보이기에 다가가 보니 처음 보는 식물이 작은 꽃을 매달고 있더군요.
당연히 디카에 담아 왔지요.
자세히 살펴 보니 덩굴성으로 나무는 아니고 풀로 보였습니다.
그런데 집에 와서 가지고 있는 야생화 도감을 다 뒤져봐도 없기에 혹시나 해서 나무 도감까지 다 찾아봤는데도 없더군요.
결국은 포기하고 "동정하지 못한 것들" 중 하나로 올리려 했는데 오늘 아침 우연히 인터넷에서 이 식물 사진을 보았습니다.
풍선덩굴이더군요.
다시 갖고 있는 도감을 참조해 보니 내 도감에는 원예식물로 등록되어 있었습니다. ㅠㅠ
꽃은 잎겨드랑이에서 자라는데 위의 위 사진에서 보듯이 꽃자루가 잎보다 큽니다.
꽃은 흰색이고 꽃자루 밑 부분에서 한 쌍의 덩굴손이 자랍니다.
역시 맨 위 두 사진에서 덩굴손 확인이 됩니다.
꽃잎과 꽃받침잎은 각각 4개씩이라는데
이렇게 꽃 뒷면을 봐도 꽃받침잎이 어떤 건지 구분이 잘 되질 않네요.
단지 꽃받침잎 중 2개는 녹색을 띠고 오목하게 패여 있는 게 관찰될 뿐입니다.
잎은 2회3출엽이거나 2회 깃꼴로 갈라지며 갈래조각 가장자리에는 뾰족한 톱니가 있고 잎자루가 깁니다.
덩굴손이 옆에 있는 메리골드 가지를 감고 있는 모습입니다.
꽈리 열매 닮은 열매가 풍선처럼 보인다 하여 풍선덩굴이란 이름이 붙었다 하는데 열매 사진은 없네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