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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갤러리-풀꽃나무

by 심자한2 2007. 10. 23.

 

쑥 : 국화과, 여러해살이풀

 

쑥, 참으로 주변에서 흔히 발견되는 식물들 중의 하나입니다.

쑥 얘기만 나오면 생각나는 일화가 하나 있습니다.

오래 전 충북 청주시에 근무할 당시 직원들하고 같이 진천에 있는 원남저수지인가로 낚시를 갔습니다.

구성원들 면면이 낚시보다는 잿밥인 음주에 더 관심이 많았습니다.

예상대로 낚시대 대충 던져놓고 술을 마시기 시작했는데 나보다 대여섯 정도 연배인 직원 하나가 모두의 소주잔에 쑥을 뜯어서 넣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소주는 바로 쑥색으로 변하더군요.

그렇게 해서 마시면 술도 덜 취하고 좋다고 하기에 시키는대로 계속 그렇게 마셨지요.

나중에 피부병 걸려서 무지 고생했습니다.

물론 이 피부병이 반드시 그 쑥 때문만은 아니었을 겁니다.

왜냐하면 다른 직원들은 아무도 피부병이 걸리지 않았거든요.

피부병의 원인도, 쑥 물 우려낸 소주의 약효도 모두 확인되지 않은 겁니다.

 

쑥의 꽃은 두상화로 원줄기 끝의 원추꽃차례에 달립니다.

 

꽃 색은 담홍자색입니다.

 

총포는 긴 타원상 종형이고 거미줄 같은 털로 부분적으로 덮혀 있습니다.

 

 

 

 

잎은 깃꼴로 중앙까지

 

혹은 깊게 갈라집니다.

 

갈래조각은 가장자리가 밋밋하거나 결각이 있습니다.

 

잎 뒷면에는 흰색 털이 빽빽히 나 있습니다.

 

잎에는 가탁엽(假托葉 = 헛턱잎)이 있다고 해서 가탁엽 뭔가 궁금하여 한 번 살펴 보았습니다.

위 사진은 줄기와 거기 붙은 잎자루의 사진입니다.

언뜻 보면 잎자루 밑에 턱잎이 붙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잎자루를 떼어놓고 보니 턱잎처럼 보였던 건 줄기에 붙은 게 아니고 잎자루 밑에 붙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탁엽이라고 하는가 봅니다.

 

줄기에는 세로선이 있고

 

거미줄 같은 털로 덮혀 있는데 사진에서 긴 털은 어디서 나타난 건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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