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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갤러리-풀꽃나무

겨울눈-구상, 주목, 괴불, 국수, 꼬리진달래, 노랑말채, 누리장

by 심자한2 2008. 1. 5.

 

1. 구상나무

개인적으로 구상나무와 주목은 나무껍질을 봐야 대략 구분이 가능하고 잎만으로는 자주 혼동되었는데 겨울눈을 보니 확연히 차이가 나는군요.

우선 구상나무의 잎 뒷면에는 흰색 숨구멍줄이 2개 나 있고 잎 끝이 오목하게 패여 있다는 점이 주목과 다릅니다.

구상나무의 겨울눈은 달걀형이고 점액질로 싸여 있습니다.

 

가지 끝에 여러 개의 겨울눈이 모여 나고 옆눈은 가지 중간 중간에 불규칙하게 나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겨울눈을 찍으면 이렇게 잎까지 나올 정도로 겨울눈의 크기가 적지 않아 쉽게 눈에 띕니다.

 

2. 주목

반면 주목의 겨울눈은 겨우 잎자루의 크기 정도밖에 되지 않아 자세히 들여다 보지 않으면 눈에 잘 띄지 않더군요.

잎 사진은 없으나 구상나무와는 달리 끝이 둥글며 뒷면에는 2개의 연노란색 줄이 있다는 점이 차이점입니다.

 

가지 끝에 있는 이 겨울눈은 벌써 벌어지고 있습니다.

 

3. 괴불나무

괴불나무의 겨울눈은 평범합니다.

 

가지 끝에서나 중간에서 모두 2개씩 마주나네요.

 

4. 국수나무

겨울눈이 너무 작아서 사진을 여러 장 찍어 왔지만 제대로 된 게 하나도 없네요.

아쉬운 대로 그냥 올립니다.

사진에서 위쪽에 옆눈이 있고 아래쪽에 잎자국이 있는데 둘 다 흐릿합니다.

옆눈과 잎자국 사이에 조그맣게 볼록 튀어나와 있는 것은 덧눈(부아)입니다.

이와 같이 옆눈과 덧눈이 위 아래로 나 있는 것을 중생부아라 하여 옆으로 나 있는 병생부아와 구분하여 부릅니다.

덧눈은 어떤 이유로 곁눈이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면 대신 옆눈의 역할을 합니다.

 

촛점은 흐렸지만 정면에서 찍은 이 사진에서는 옆눈과 덧눈, 잎자국의 윤곽이 보다 뚜렷합니다.

관속흔은 3개입니다.

 

5. 꼬리진달래

꼬리진달래는 진달래와 달리 상록수라서 겨울에도 잎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따라서 가지 끝에 달리는 겨울꽃눈도 잎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잎에 흰색 점이 있는 것도 꼬리진달래의 특징입니다.

 

열매 하나하나는 진달래와 비슷하나 꼬리진달래는 가지 끝 총상꽃차례에 20개 정도의 꽃이 달리고 꽃이 진 후에 그 자리에 열매가 달리기 때문에 진달래와는 확연히 다릅니다.

 

6. 노랑말채나무

노랑말채나무의 겨울눈 사진은 똑딱이로 찍은 것 치고는 그런대로 마음에 들게 나왔네요.

가지 끝에 있는 걸 찍었는데 마치 무슨 해골의 손가락 같아 보입니다.

끝눈의 끝이 상당히 뾰족한 편이네요.

 

옆눈은 끝눈과 크기가 비슷한데 가지에 거의 붙어 있습니다. 

관속흔 3개가 뚜렷히 보이는군요.

 

옆눈은 한 마디에 두 개씩 달린 것도 있고 세 개씩 달린 것도 있습니다.

반원 모양의 잎자국이 올라와 옆눈을 덮고 있습니다.

 

7. 누리장나무

누리장나무의 겨울눈은 마주나고 흑자색 털로 빽빽히 덮혀 있습니다. 

 

이 녀석은 잔가지에 털이 많은 편인데 털이 없는 것도 있습니다.

 

잎자국은 겨울눈보다 세 배 정도 크며 원형 ~ 타원형이고 위쪽에 약간의 트임이 있습니다.

 

관속흔은 여덟 개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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