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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갤러리-풀꽃나무

겨울눈-다래, 단풍, 대추, 돌배

by 심자한2 2008. 1. 7.

 

1. 다래

겨울눈과 잎자국이라고 찍었는데 지금에 와서 살펴보니 위쪽에 불룩 튀어나온 부분이 겨울눈이 아닌 듯합니다.

그 부분에도 잎자국이 있는 게 보이는 걸로 봐서 아직 겨울눈은 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잎자국은 반원형인데 관다발자국은 몇 개인지 사진에서 세기가 어렵군요.

 

2. 단풍나무

잔가지와 잎자루가 있고 잎자루 사이에 겨울눈이 보입니다.

단풍나무는 이처럼 잎자루 속에서 겨울눈이 자라기 때문에 잘 보이지 않습니다.

 

누가 단풍 아니랄까봐 겨울눈도 붉은색이네요.

 

그 색감과 어울리지 않게 잎자루 밑과 잔가지에 웬 털이 이리도 많은 건지...

 

옆눈은 끝눈과 다소 모양이 다르네요.

음... 모양이 다르다기 보다는 얘도 원래 같은 모양이었는데 좀 벌어졌기 때문에 덜 이뻐 보이는가 봅니다.

 

3. 대추나무 

겨울눈과 잎자국은 마디 주변에 조밀하게 모여 있어서 구분해내기가 어렵고 전체적으로 무슨 벌레 혹 같이 보입니다.

사진에서 가운데 솜털 같은 게 겨울눈이고 그 주위를 원으로 둘러싸고 있는 잎자국들이 관찰됩니다.

자세히 보면 잎자국 바로 위에 솜털에 뒤덮힌 겨울눈 하나하나가 보입니다.

 

잎자국은 둥글거나 타원형으로 그 안에 있는 관다발자국은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고 자료에 나와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니 관다발자국이 2개로 보이는데 관다발자국이 2개인 거는 은행나무밖에 없다 하니 이건 사진에 의한 시각적 오류이겠지요.

대추나무가 잎겨드랑이에 가시를 가지고 있다는 걸 이번에 알았네요.

새가지일수록 이 가시가 더 날카롭고 깁니다.

 

4. 돌배나무

돌배나무의 겨울눈은 시꺼멓게도 생겼네요.

마치 먹물 머금은 붓 같아 보입니다.

끝눈과 옆눈 모두 겨울눈의 눈비늘조각 끝이 약간 벌어져 있군요.

 

시꺼먼 색이 겨울눈의 이미지를 많이 퇴색시키고 있습니다만 이마저 돌배나무의 생존전략의 일환이라고 치부하고 말아야겠지요.

 

나뭇가지를 뚫고 새가지가 난 궤적이 보입니다.

최초에 저 벌어진 껍질 사이에 겨울눈이 났었을 테고 그 후 그 겨울눈이 가지로 자란 겁니다.

새가지의 밑에 있는 많은 주름들이 바로 겨울눈의 눈비늘조각의 흔적, 즉 아린흔입니다.

이 아린흔으로 아린흔으로 새가지와 묵은 가지를 구분해낼 수 있습니다.

 

이건 잎자국이 아니라 가지가 떨어져나간 자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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