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물푸레나무
물푸레나무의 겨울눈은 본 첫인상은 겨울눈과 엽흔과 잔가지가 시원스럽다는 겁니다.
잔가지는 털이 없어 매끄럽고 껍질눈이 있습니다.
이렇게 찍어보니 런던에 있는 무슨 시계탑처럼 보입니다.
가지 끝에 난 정아입니다.
정아는 측아보다 크며 아린의 끝이 둘로 갈라져 안쪽이 드러납니다.
엽흔과 관속흔이 정아의 경우와 측아의 경우가 서로 다른데 정아의 관속흔은 한 줄로 늘어서 있어 엽흔이 마치 굳게 다문 입처럼 보입니다.
사실 굳게 다문 입처럼 보인다는 건 갖고 있는 자료에 나와 있는 표현인데 사진에서는 뭐 특별히 그렇게 보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ㅠㅠ
여기서 측아는 십자로 마주났는데 이렇게 마주나기도 하지만 어긋나기도 합니다.
정아의 관속흔이 한 줄로 늘어서 있는데 반해 측아의 관속흔은 동그랗게 돌려 납니다.
측아는 세로선은 있으나 정아처럼 갈라지지는 않습니다.
2. 쇠물푸레나무
쇠물푸레나무의 겨울눈도 물푸레나무와 비슷하나 보다 더 작고 길쭉합니다.
정아의 끝이 약간 벌어져 있어 완전히 벌어져 있는 물푸레나무와 비교됩니다.
측아 밑에 부아가 하나씩 달려 있는 게 관찰되네요.
자료에서는 겨울눈이 어긋난다고 되어 있는데 사진에서는 명백히 십자로 마주나 있는 것으로 보아 자료가 틀린 것으로 보입니다.
물푸레나무처럼 측아에 세로선은 있으나 갈라지지는 않네요.
여기서는 측아 밑에 부아 2개가 옆으로 나 있네요.
이런 걸 밑으로 난 중생부아와 구별해 병생부아라 한다지요?
나무 크기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이건 어린 나무에서 찍은 사진이라서인지 엽흔과 관속흔이 잘 보이지 않는데 자료에 의하면 정아와 측아의 엽흔과 관속흔은 물푸레나무처럼 서로 모양이 다르다 합니다.
3. 바늘잎참나무
바늘잎참나무의 겨울눈은 이렇게 생겼네요.
정아도 있고 측아도 있고 측아는 돌려났군요.
관속흔은 6개인가요?
4. 박태기나무
정아는 없고 측아만 있으며 측아는 가지에 거의 붙어 납니다.
측아가 어긋나는 게 보입니다.
국가표준식물목록에서는 겨울눈이 검정색이라고 하고 다른 자료에서는 정아가 납작한 삼각형 모양으로 아린에 싸여 있다고 하는데 이 설명만으로 사진을 판독하기가 좀 어렵네요.
박태기나무의 개화시기가 4월이고 꽃이 7~30개씩 한 곳에 모여 달리는 점으로 미루어 보아 사진 속 측아는 아무래도 다수의 꽃눈이 모여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엽흔은 심장형 또는 원형이고 관속흔은 불규칙하다 합니다.
박태기나무는 콩깍지 같은 꼬투리 열매가 겨울까지 잔뜩 매달려 있으므로 겨울눈이 아니라도 쉽게 찾아집니다.
5. 병꽃나무
정아는 긴 달걀형입니다.
측아는 가운데가 통통하고 둥글며 가지에 바짝 붙어서 납니다.
엽흔은 반원 모양이고 관속흔은 3개입니다.
병꽃나무도 긴 병 같이 생긴 열매가 두세 갈래로 갈라진 채 겨울까지 매달려 있기 때문에 골치 아프게 겨울눈 관찰할 필요 없다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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