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털이슬,나래미역취,솔나리,바위채송화,그늘참나물,난쟁이바위솔

 

09.08.05 (화) - 명지산 (2)

 

8. 쥐털이슬

쇠털이슬은 전체에 긴 털과 짧은 털이 있다, 붉은털이슬은 꽃잎의 길이가 꽃받침의 절반 정도이다, 털이슬은 꽃받침잎이 녹색이다, 말털이슬은 잎의 톱니가 점으로 그치는 희미한 톱니다, 라는 점들이 각각 사진과 달라 탈락시켰다.

쥐털이슬은 전체에 붉은빛이 돈다. 

 

총상꽃차례는 털이 없고 2장의 꽃받침잎에는 붉은빛이 돈다.

2장의 꽃잎은 끝이 둘로 갈라져 있으며 길이가 꽃받침잎보다 약간 짧다.

 

수술은 2개, 암술은 1개이다.

꽃 밑에 있는 씨방이 갈고리 같은 털로 덮혀 있는 것이 관찰된다.

  

잎은 마주나고 삼각상 심장형 또는 달걀형이다.

 

가장자리에는 뾰족한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에는 붉은빛이 돌고 날개가 있다.

사진에서 잎가장자리에 있는 잔털이 관찰된다. 

 

잎 표면에도 잔털이 있다.

 

9. 나래미역취

꽃이 만개했으면 쉽게 미역취 종류인 걸 알아봤을 텐데 아직 꽃도 덜 피고 키도 작아 현장에서 선뜻 감을 잡지 못했다.

미역취 종류도 몇 개 되는데 하나씩 제외시켜 나가는 방법을 썼다.

양미역취와 미국미역취는 잎 상반부에만 톱니가 있으니 아니다.

울릉미역취는 울릉도에서 자라니 아니다.

산미역취는 총포가 넓은 종형이라서 아니다.

미역취는 잎이 긴 타원형이라서 아니다.

남은 건 나래미역취뿐이다.

 

꽃은 노란색이고 두상화다.

 

줄기에 잔털이 있다.

 

잎은 달걀형 또는 긴 타원형이고 잎자루에는 물론 날개가 있다.

미역취와 나래미역취의 설명 내용이 유사해서 혼라스러웠는데 잎 크기를 보니 미역취는 길이 7-9cm, 나비 1-1.5cm로 폭에 비해 길이가 아주 긴 편이고 나래미역취는 길이 4-10cm, 폭 1.5-4cm로 사진과 일치하여 최종적으로 나래미역취로 동정했다.

 

10. 솔나리

나리 종류인데 잎이 아주 가는 애가 하나 눈에 띄었다.

드디어 솔나리를 만나는 순간이다.

 

유사종으로 땅나리가 있는데 땅나리는 암술대가 씨방보다 짧고 꽃잎 안쪽에 있는 자주색 반점이 뚜렷하지 않다.

솔나리는 암술대가 씨방보다 월씬 길고 꽃잎 안쪽의 자주색 반점이 뚜렷하다.

 

잎은 아주 가는 선형이다.

 

11. 바위채송화

길을 걷다가 우연히 눈을 들었는데 커다란 나무 위에서 바위채송화가 자라고 있는 게 보였다.

너무 멀어서 간신히 줌으로 당겨봤는데 사진은 많이 흔들렸다.

바위채송화는 통상 바위 틈새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데 얘는 어쩌다가 저렇게 높은 나무 위에까지 올라갔는지 모르겠다.

씨앗이 그곳에 떨어진 것까지야 이해할 수 있다손 치더라도 바위채송화가 굳이 바위 위에서의 삶을 고집하는 건 그곳에서 획득할 수 있는 영양분의 종류와 무관치 않을 텐데 그런 영양분이 없으리라 생각되는 나무 위에서 자라는 것도 가능하다는 게 신기할 뿐이다.

이러다가 나중에 얘가 나무채송화란 신종이 되는 건 아닌지 몰라.

 

12. 은분취 <--- 은분취가 아닌 것 같아 삭제

 

13. 그늘참나물

얼마 전에 찍었던 그늘참나물의 잎은 작은잎의 잎몸이 빗살처럼 갈라져 있지 않은 것이었는데 이번에 그렇게 갈라진 것을 발견했다.

그늘참나물의 줄기 아래쪽 잎은 빗살처럼 갈라지기도 하고 윗부분 잎처럼 그냥 톱니 형태인 것도 있다.

 

잎이 빗살처럼 갈라진 것 중에는 가는참나물도 있는데 이것은 잎자루 밑부분이 넓어져서 줄기를 감싼다고 되어 있다.

반면 그늘참나물은 잎자루 밑부분이 입집 형태로 되어 줄기를 감싼다고 되어 있는 점으로 보아 사진 속 식물은 그늘참나물이다.

 

그늘참나물이나 가는참나물 모두 소산경은 10개 내외이다.

 

가는참나물은 하나의 소산경에 꽃이 13개 정도 달린다고 되어 있는데 사진 속에서는 20개 정도가 달려 있다. (그늘참나물의 꽃 갯수는 자료에 언급이 없음)

 

둘 다 총포는 거의 없다고 되어 있다.

 

둘 다 소총포는 4~5개로 되어 있다.

 

14. 난쟁이바위솔

이름 그대로 너무 작은 데다 바위 위에서 바위채송화와 섞여서 자라고 있었기 때문에 못 보고 그냥 지나칠 뻔했다.

근처에 있는 솔나리를 찍기 위해 납작 엎드렸다가 발견했다.

잎은 줄기 밑에서는 3개씩 돌려나고 위에서는 어긋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