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새쑥부쟁이
동네 산에서 이전에 국화과 식물 하나를 발견했는데 딱 한 송이 펴 있던 꽃의 혀꽃이 반쯤 떨어져나가 있기에 그냥 지나쳤다.
이 날 같은 자리에 있던 얘가 다른 꽃 하나를 피웠는데 이번에는 꽃 모습이 그런대로 완성품이다.
꽃을 한꺼번에 많이 피우지는 않는 모양인지 볼 때마다 한두 개씩만 피우고 있다.
도감 사진을 보니 거기서도 꽃 갯수는 그다지 많지 않아 보인다.
잎 모양을 보니 깃꼴로 갈라져 있다.
가새쑥부쟁이 아니면 버드쟁이나물이다.
그런데 이 둘에 대한 설명을 아무리 읽어봐도 내용상 차이점을 발견하기가 어려워 동정하는데 한참을 고심했다.
그러다가 설명 내용을 다시 한 번 자세히 읽어내려 가다가 그 동안 내가 단어 하나를 내 멋대로 읽었다는 걸 발견하게 된다.
가새쑥부쟁이는 잎의 "가장자리가 길게 우상으로 갈라" 진다고 되어 있는데 난 이제까지 쭉 '깊게' 갈라진다고 읽은 것이다.
다른 거의 대부분의 잎에 대한 설명에서 "깊게 갈라진다"는 표현이 거의 정형화되어 있기에 아무 생각없이 그렇게 본 것이다.
잎이 '깊게' 갈라지는 건 가새쑥부쟁이나 버드쟁이나물이나 마찬가지이기에 그 설명만으로는 판정이 어려웠다.
그런데 가새쑥부쟁이가 '길게' 갈라진다고 하니 그제서야 이해가 갔다.
중축에 직각으로 갈라지지 않고 비스듬히 갈라져서 갈래조각이 긴 것인데 버드쟁이나물은 그렇지가 않다.
여기서 결정적으로 사진 속 녀석은 가새쑥부쟁이라는 결론이 도출된다.
물론 잎 중에는 이렇게 짧게 갈라지는 것도 있긴 하다.
가새쑥부쟁이의 갈래조각은 안으로 굽는다고 하는데 그렇게 말하니 그런 것으로 보인다.
잎 표면에는 윤채가 있고 털이 없다.
반면 버드쟁이나물은 윤채가 없고 짧은 털이 있다.
윗부분의 잎은 둘 다 선상 피침형이다.
둘 다 총포조각은 3줄로 배열되는데 버드쟁이나물은 맨 바깥쪽 조각이 선상 피침형이라는 점이 사진과 다르다.
가새쑥부쟁이는 맨 바깥쪽 조각이 피침형이다.
2. 도둑놈의갈고리
지금 한창 꽃을 피우고 있는 녀석이다.
열매의 꼬투리 끝에 갈고리 같은 털이 있어 옷에 잘 붙는데 그런 연유로 도둑놈의갈고리란 이름이 붙은 듯하다.
열매의 모습이 안경 같기도 하고 비키니 수영복 상의같기도 하다.
잎은 3출엽인데 작은잎은 긴 달걀형 또는 마름모꼴 달걀형이다.
작은잎이 거꿀달걀형인 것을 개도둑놈의갈고리, 잎이 깃꼴겹잎인 것을 큰도둑놈의갈고리라 한다.
3. 갈퀴나물
전국 들에서 흔히 자란다.
잎은 깃꼴겹잎으로 작은잎은 10~16개이다.
잎 끝에는 2~3개로 갈라진 덩굴손이 있다.
작은잎에는 극히 짧은 잎자루가 있으며 측맥 끝에 돌출로 생긴 작고 얕은 톱니가 있다 하는데 육안으로는 잘 보이지 않고 사진에서나 겨우 보인다.
턱잎은 삼각상 부채꼴이다.
많은 홍자색의 나비 모양 꽃들이 총상꽃차례에 한쪽으로 치우쳐서 달린다.
꽃받침은 불규칙하게 갈라지는데 맨 밑의 것이 가장 길다.
4. <-- 삭제
5, 실새삼
새삼은 줄기가 붉은빛을 띠고 실새삼과 미국실새삼은 노란색 계통이다.
실새삼은 총상꽃차례나 취산꽃차례에 꽃이 피고 미국실새삼은 이삭꽃차례에 꽃이 피는 점이 다르다.
새삼류는 모두 전기생식물로 처음 발아할 때는 뿌리가 있으나 기생대상식물을 발견하고 본격적으로 기생을 시작하게 되면 뿌리를 스스로 없애버리고 흡판으로 기생하고 있는 식물로부터 영양분을 빨아들여 자란다.
6. 큰엉겅퀴
원줄기와 가지 끝에 두상화가 많이 달리는데 모두 밑을 향해 꽃이 피기 때문에 쉽게 눈에 띈다.
7. 까치깨
며칠 전엔 수까치깨가 보이더니 이번엔 까치깨가 보였다.
까치깨는 수까치깨와 달리 꽃받침이 뒤로 젖혀지지 않는다.
줄기에 퍼진 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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