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9.19 (금) - 태백산 (1)
1. 개버무리
꽃은 연노랑색이다.
잎은 2회3출엽이고 작은잎은 긴 달걀형 또는 피침형이다.
열매에는 암술대가 꼬리처럼 달린다.
2. 술패랭이꽃
하산을 완료한 후 도로변을 걷다가 산기슭에서 이 녀석을 만났다.
보자마자 술패랭이꽃인지 구름패랭이꽃인지 구분할 일로 걱정부터 앞선다.
둘 다 꽃잎이 잘게 갈라져 있는데다 인터넷이나 도감에서 뚜렷한 구분 포인트를 제시하지 못하고들 있기 때문이다.
혹시 꽃차례가 다른가 해서 찍어봤는데 둘 다 취산꽃차례이다.
꽃잎 안쪽에 갈색 털이 있으면 구름패랭이꽃이고 그렇지 않으면 술패랭이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털은 둘 모두에게 공통된 현상으로 보인다.
암술대는 2개이다.
이전에 둘은 포의 갯수에 차이가 있다는 걸 기억하고 있었기에 포를 살펴봤는데 한 쌍밖에 없다.
일단 사진을 찍어왔는데 사진을 보니 포가 한 쌍이 아니고 여러 쌍이다.
구름패랭이꽃은 포가 2쌍, 즉 4개이고 술패랭이꽃은 3~4쌍이다.
사진을 보니 포가 적어도 세 쌍은 된다.
그러니 이 녀석은 술패랭이꽃이다.
더군다나 술패랭이꽃은 전국적으로 자라고 구름패랭이꽃은 북부의 고산지대에서 자란다는 분포도 녀석을 술패랭이로 동정하는데 일조를 한다.
개인적으로 술패랭이꽃과 구름패랭이꽃을 구분하는 가장 확실한 특징은 바로 이 포의 갯수라고 말하고 싶다.
잎 모양은 둘 다 선형 또는 선상 피침형으로 대동소이하다.
잎 밑이 합쳐져서 줄기를 감싸는 점도 둘 다 동일하다.
단지 자료의 설명에 의하면 술패랭이꽃의 잎 가장자리가 흰색인 경우도 있다 하는데 사진 속의 잎이 그렇다.
문제는 이것이 술패랭이꽃만의 특징인지는 확실치 않다.
3. 나래회나무 열매
나래회나무와 참회나무의 빨간 열매가 참 많았다.
나래회나무의 열매에는 4개의 날개가 달려 있다.
회나무 열매에는 5개의 날개가 달려 있다는 점이 다르다.
4. 참회나무 열매
참회나무의 열매는 날개가 없고 5개로 갈라진다.
참빗살나무의 열매는 날개가 없는 것은 같으나 4개로 갈라진다는 점이 다르다.
5. 진범
명지산에서는 흰진범만 주로 보이더니 태백산에서는 흰진범은 없고 진범만 보인다.
진범의 잎은 5-7개로 손바닥처럼 갈라진다.
꽃은 연한 자주색으로 오리처럼 생겼다.
열매는 3개씩 모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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