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9.19 (금) - 태백산 (2)
6. 참산부추
꽃은 적자색이고 꽃잎 끝이 둔하다.
산부추는 꽃이 홍자색이고 꽃잎 끝이 뾰족한 점이 다르다.
잎의 경우 참산부추는 편평한데 윗부분의 가운데 맥이 튀어나와 있고 산부추는 단면이 삼각형인 차이점이 있다.
7. 흰잎고려엉겅퀴
"고려엉겅퀴, 흰잎고려엉겅퀴, 흰잎엉겅퀴, 흰꽃잎엉겅퀴에 관한 소고" 참고
==> https://blog.daum.net/kualum/17046651
8. 정영엉겅퀴 / 흰고려엉겅퀴
이 녀석을 만난 순간 흰고려엉겅퀴일지 아니면 정영엉겅퀴일지 구분할 일이 깜깜했다.
이 둘을 확실히 구분해 주는 특징이 없어서인지 인터넷을 뒤져보면 식물애호가들이 제각각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어 혼란스럽기만 하다.
그들이 제시하는 기준은 대체로 꽃 색과 잎 모양, 화관의 굽은 정도의 차이에 있다.
우선 총포에 대해 살펴보면 정영엉겅퀴는 총포조각이 6줄로 배열되고 고려엉겅퀴는 7줄로 배열된다 하는데 사진만 가지고 이 줄 수를 세기는 어렵다.
그래서인지 총포조각의 수로 이 둘을 구분하려고 시도한 예는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가 없다.
개인적으로도 현장에서 총포조각의 배열 수를 세어본 적이 없어서 육안으로도 쉽게 그 수를 확인할 수 있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가장 많이 선호하는 구분법으로 제시되고 있는 것 중 하나는 정영엉겅퀴는 "수술이 안으로 많이 굽는데 흰고려엉겅퀴는 그렇지 않다" 는 것이다.
이 기준에 의하면 사진 속의 꽃은 정영엉겅퀴의 꽃임에 틀림없다.
그렇지만 이 기준은 여기 올린 다른 사진들을 보면 신뢰하기 어렵다는 것을 금세 알 수 있다.
다음으로는 꽃 색에 대한 것이다.
혹자는 정영엉겅퀴의 꽃은 미색이고 흰고려엉겅퀴의 꽃 색은 흰색이라고 말한다.
국표식에 의하면 정영엉겅퀴의 꽃은 황백색이고 흰고려엉겅퀴의 꽃은 자줏빛이라고 되어 있다.
여기서 자줏빛이라는 건 자주색이라는 게 아니고 흰색에 자줏빛이 돈다는 말을 그렇게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 황백색과 미색은 단순한 표현의 차이일 뿐이지 같은 것으로 인정한다 하더라도 흰고려엉겅퀴의 경우 꽃이 흰색이라고 한 것은 잘못된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에서 흰고려엉겅퀴의 꽃 색을 자주색이라고 언급하고 그 색에 맞는 사진을 올린 경우는 딱 하나 보였다.
여기서 이 사람이 말한 자주색은 물론 화관에 자줏빛이 돈다는 걸 의미한다.
개인적으로 수 시간을 투자해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이 딱 한 사람의 구분법이 제대로 맞았고 나머지 사람들이 올린 흰고려엉겅퀴의 사진은 거의 대부분 정영엉겅퀴로 판단된다.
따라서 국표식의 설명내용을 신뢰한다면 이것이 곧 흰고려엉겅퀴의 꽃 사진이 된다.
사진 속의 꽃 색은 전항에 있는 고려엉겅퀴의 자주색 꽃이나 정영엉겅퀴의 황백색 꽃과도 판이하게 다르다.
또 혹자는 흰고려엉겅퀴의 잎은 가장자리에 있는 톱니가 규칙적이고 정영엉겅퀴는 그렇지 못하다는 기준을 제시한다.
그러면서 이들이 제시한 사진을 보면 흰고려엉겅퀴의 잎가장자리는 단정한 느낌을 주고 정영엉겅퀴의 경우는 결각상의 톱니가 있어 울퉁불퉁한 느낌을 준다는데 주안점을 둔 것 같다.
이 기준에 의하면 위 사진 속의 잎은 흰고려엉겅퀴의 잎이다.
그렇지만 여러 자료를 조사해본 결과에 의하면 잎가장자리의 모양은 정영엉겅퀴나 흰고려엉겅퀴나 때로는 단정하기도 하고 때로는 울퉁불퉁하기도 한 것으로 보였다.
둘 다 가장자리에 사진에서처럼 가시가 있기도 하지만 그저 밋밋하기도 하다.
잎 뒷면의 털 유무에 대해 언급한 사람은 하나도 보지 못했다.
자료의 설명내용을 해석해 보면 흰고려엉겅퀴는 고려엉겅퀴처럼 잎 뒷면에 털이 없는 반면, 정영엉겅퀴는 잎 양면에 털이 다소 있다는 점이 다르다.
사진 속에서 털이 확실히 관찰되니 이 녀석은 정영엉겅퀴다.
이와 같은 개인적인 관찰내용을 종합해 볼 때 아래와 같은 결론이 도출된다.
1. 우선 현장에서 총포조각의 배열 수를 세는 게 가능하다면, 그 배열 수가 6줄이면 정영엉겅퀴이고 7줄이라면 흰고려엉겅퀴이다.
2. 꽃 색의 경우, 정영엉겅퀴는 황백색, 즉 노란색이 도는 흰색이고 흰고려엉겅퀴는 자줏빛이 도는 흰색이다.
3. 정영엉겅퀴는 잎 뒷면에 털이 있고 흰고려엉겅퀴는 없다.
이 둘의 구분법이 이와 같이 까다롭다는 건 그만큼 둘간의 구분에 실익이 없다는 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인터넷에는 이 둘이 누군가의 논문에 의해 흰고려엉겅퀴로 통합되었다는 말이 돌고 있었다.
개인적으로도 그러기를 바라고는 있지만 아직은 국표식에서 이 둘을 구분해놓고 있으니 공식적인 통합소식이 들리기까지는 둘을 구분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
9. 촛대승마
총상꽃차례에 자잘한 흰색 꽃이 모여 달린 것이 촛대 같아 보인다.
잎은 2~3회3출엽이다.
10. 산외
한 그루에 양성화와 수꽃이 달린다.
수꽃은 총상꽃차례에 달리고 양성화는 잎겨드랑이에 하나씩 달린다.
이미 멸매를 맺어가고 있었기에 수꽃만 보였다.
열매는 찌그러진 달걀형이다.
잎과 마주나는 덩굴손으로 다른 물체를 감으면서 뻗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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