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금괭이눈
무슨 이유에서인지 국표식에 등재되어 있지 않는데 대부분 식물동호인들이 금괭이눈의 존재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우선 줄기잎이 아래와 같이 마주 나 있고 모습은 거꿀달걀형입니다.
다음 항목에서 보이는 흰괭이눈은 이 줄기잎이 둥근 모습입니다.
국표식에 따르면 줄기잎이 마주 나고 아래 두 사진에서처럼 꽃받침이 수직으로 서 있고 수술이 8개인 것은
바위괭이눈과 흰괭이눈뿐입니다.
그런데 바위괭이눈은 수술이 꽃받침보다 길며 현재 괭이눈과 함께 우리나라에는 분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니 이 녀석은 당연히 흰털괭이눈이라고도 불리는 흰괭이눈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흰괭이눈은 줄기에 흰 털이 빽빽히 나는데 위 사진을 보면 털이 없습니다.
또한 흰괭이눈은 잎 표면에 흰 털이 많은데 이 녀석은 그렇지 않네요.
이상 기술한 정도가 금괭이눈과 흰괭이눈의 차이인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금괭이눈이라면 이름 그대로 꽃받침은 물론 위 사진에서처럼 포엽도 노란색이어야 하지요.
금괭이눈은 천마괭이눈이라고도 합니다.
22. 흰괭이눈
아래 사진에서처럼 꽃 모습만 보면 금괭이눈과 유사합니다.
그런데 뿌리잎과 줄기를 보면 퍼진 털이 많이 나 있습니다.
줄기에 흰 색의 털이 많이 나 있습니다.
자료에 의하면 흰괭이눈은 줄기 아랫 부분에는 갈색 털이 난다고 합니다.
그런데 줄기 아랫 부분 털은 사진에서 확인이 안 되네요.
줄기잎은 마주 납니다.
아래 사진에서는 하나만 나 있는 것처럼 보이나 왼쪽의 것은 포엽에 붙어 있는데다가 그늘에 가려 있어
잘 보이지 않을 뿐입니다.
요컨대 금괭이눈과 흰괭이눈은 유사한데 줄기에 힅 털이 많이 나 있는 게 흰괭이눈 또는 흰털괭이눈이고
털이 없거나 거의 없는 게 금괭이눈이 아닌가 추측해봅니다.
23. 산괭이눈
줄기잎이 어긋 나고 꽃받침잎이 수직이 아니고 수평이며 수술이 8개인 것이 산괭이눈입니다.
괭이눈 종류의 열매는 종지 같은 꽃받침잎에 담긴 모습이 언제 봐도 귀엽습니다.
24. 말냉이
25. 흰노랑민들레
이 녀석도 정말 헷갈립니다.
흰민들레 같기도 하고 흰노랑민들레 같기도 합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을 봐도 이 녀석을 두 가지로 혼동하여 올라 있습니다.
국표식에도 흰노랑민들레 사진이 올라와 있지 않습니다.
별 수 없이 이 둘 중의 하나를 추정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우선 흰민들레는 잎이 비스듬히 선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녀석은 거의 바닥에 누워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흰민들레는 꽃이 흰 색이고 흰노랑민들레는 꽃이 연노랑색이고 민들레와 흰민들레를 합해 놓은 것 같다고 합니다.
이 설명만으로 보면 아래 사진 속 녀석은 흰민들레일 가능성이 더 큽니다.
그런데 가운데 혀꽃 부분은 연노랑색이 맞습니다.
그러니 이 정도 변이의 꽃 색은 허용된다고 보면 흰노랑민들레인 것도 같습니다.
흰민들레는 보통 토종민들레처럼 총포의 외포편이 곧추 서는 것으로 기술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국표식 사진을 보면 외포편 끝이 뒤로 젖혀진다고 되어 있습니다.
흰노랑민들레의 설명에는 외포편이 뒤로 젖혀진다는 설명이 없습니다.
아래 사진에서는 외포편 끝이 뒤로 젖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결론적으로 이 총포의 특성으로 볼 때 이 녀석은 흰민들레가 아니라 흰노랑민들레입니다.
위 사진에서 가장자리 혀꽃의 흰색은 변이인 것으로 보입니다.
흰민들레라면 가운데 부분 꽃이라고 해서 연노랑색일 리는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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