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노루귀
노루귀 꽃은 이제 모두 사라졌습니다.
한창 열매를 맺어가고 있는 중이었지요.
그런데 마침 남아 있는 한 송이 청노루귀를 보면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면 돋아난 노루귀 잎들 사이로 꽃 한 송이와 여러 개의 꽃자루가 있습니다.
이제는 열매를 맺어가고 있으니 꽃자루가 열매자루가 되겠네요.
우선 꽃이 진 꽃자루 끝에 매달린 건 아래와 같은 열매입니다.
노루귀는 총포가 꽃이 진 후에도 남아 열매를 보호합니다.
아직도 펴 있는 꽃을 보면 아래와 같이 수술이 보이지 않습니다.
가운데 둥그렇게 모여 있는 건 모두 암술입니다.
국생지 자료에 노루귀는 암술과 수술이 많다고 되어 있는 점으로 미루어 이 둥그런 부분은 여러
개의 암술이 모여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아래 사진은 20여 일 전 위 사진과 정확히 같은 장소에서 찍었던 노루귀 사진입니다.
당시만 해도 이 꽃들에게 수술이 보이지 않기에 이상하다 싶긴 했었지만 노루귀의 수술은 나중에
돋아나는 모양이구나 하는 정도로만 생각했었지요.
그런데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꽃이 지고 열매를 맺어가는 시점에서도 수술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아래 사진 속 녀석은 암꽃이라고 볼 수 있을 겁니다.
당시에 찍었던 사진 중 다른 사진 속에서도 이런 암꽃 같은 사진은 또 있었지요.
일반적인 노루귀 사진은 아래와 같습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암술과 수술이 모두 다 존재하지요.
결론적으로 금번의 관찰 결과에 의하면 노루귀는 양성화와 암꽃이 있다는 말이 됩니다.
어떤 자료에도 이런 사실을 언급하고 있지 않기에 이 관찰 결과에 대한 확신은 없지만
정황 상 두 가지 종류의 꽃이 있다는 게 맞는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암꽃으로 보이는 건 흰 노루귀에서는 보지 못했고 청 노루귀나 분홍 노루귀에서만
보였습니다.
0. 꿩의바람꽃
꿩의바람꽃은 끝물이긴 하지만 아직도 개화하고 있는 수가 적지 않더군요.
만주바람꽃이나 너도바람꽃에 비하면 개화기가 긴 편입니다.
0. 큰괭이밥
큰괭이밥도 끝물인 줄 알았는데 한참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더군요.
0. 고깔제비꽃
고깔제비꽃도 지천에 널려 있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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