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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여행/갤러리 - 풍경·여행기

경기옛길 경흥길 제1~2길 (사패산길, 천보산길) 탐방

by 심자한2 2022. 1. 25.

● 언   제  :  2022. 01. 22 (토)

​​● 누구와  :  나 홀로

● 어   디  :  경기옛길 경흥길 제1~2길


● 코   스  :  1호선 망월사역 3번 출구 - 북한산 둘레길 보루길

                  - 사패산 3보루 - 회룡탐방지원센터 - 북한산 둘레길 안골길

                  - 직동근린공원 - 의정부시청 - 의정부역 - 행복로

                  - 양지공원 - 부용천 자전거길 - 새말인도교 - 인성군묘

                  - 충혼탑 - 축석고개삼거리


​​● 이동거리 및 소요시간 : 22.21 km.   6시간 46분

 

 

 

 

● 이동시간 및 소요비용

 

 

 

● 경기옛길 홈페이지 안내도

    ( https://ggcr.kr/?pg=10002&pgView=introduce&lNumber=1 ) 

 

 

 

 


 

 

 

 

지난 주말에 경기옛길 평해길 10개 전 구간을

완주했지요.

오늘부터는 경흥길을 탐방할 건데 전체 8개

구간을 한 번에 두 구간씩 나누어 걷기로 합니다.

전철 1호선을 타고 망월사역에 내려 3번 출구로

나갑니다.

 

광장 앞에 서 있는 안내물들부터 살핍니다.

 

경흥길 안내판을 보니 경기옛길 홈페이지에는 

없는 6-2길이란 것도 있군요.

6길 걸을 때 6-2길도 걸을지 여부를 현장에서

결정하기로 합니다.

경기옛길을 일단 조성해 둔 후에 그대로 방치

하지 않고 보완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는 건 분명

바람직인 자세이긴 한데 그렇게 생긴 변화를

홈페이지에 반영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은 좀

아쉽군요.

 

 

 

경흥길 제1길 이름은 사패산길입니다.

망월사역에서부터 의정부역까지의 원형노선은

평화로를 따라가는데 경기옛길은 사패산으로

함참 우회하도록 조성해 놓았습니다.

사패산은 조선시대 선조의 여섯째 딸이 시집갈

때 선조가 하사한 산이군요.

사전을 찾아보니  사패(牌)란 "고려조선 시대에

궁가() 공신()에게 나라에서 산림토지

노비 따위를 내려 주며  소유에 관한 문서를 주던 

또는  문서."라고 합니다.

 

방향표지의 안내를 따라 걷기를 시작합니다.

 

평해길의 안내 리본은 붉은색과 연두색이었는데

경흥길 리본은 흰색과 보라색이네요.

 

 

사패산길은 한두 군데를 제외하고는 안내물들만

잘 살펴 가면서 걸으면 별문제가 없습니다.

단지 안내물이 숫적으로 다소 부족한 느낌이 있고

그 크기가 작거나 부착 위치가 외진 곳에 있는

경우가 많아 걷는 내내 안내표식에 신경을 바짝

써야 한다는 불편이 있긴 합니다.

 

사패산길은 북한산 둘레길과 코스가 거의

일치합니다. 

사패산길 초반에 북한산 둘레길 17구간인

다락원길 조금 걷다가 나머지 대부분 구간은

16구간인 보루길과 15구간인 안골길을 따라

걷게 되지요.

그러니 사패산길 안내표식이 없는 곳에서는

북한산 둘레길 안내표식을 따라가면 됩니다.

 

오래지 않아 북한산 둘레길 다락원길이 끝나고

보루길이 시작됩니다.

 

길이 산중으로 이어집니다.

 

▼ 안말교

 

▼ 원심교

 

▼ 타포니(풍화혈)이 있는 바위

 

▼ 사패산 3보루

 

▼ 전망대

 

마지막 보루길 아치 퍼걸러형 조형물에서

우측으로 갑니다.

 

회룡교를 건너서는 좌측으로 갑니다.

회룡교 끝에 도봉산 국립공원 회룡탐방지원센터가

있지요.

 

여기서부터 사패산길이 북한산 둘레길 제17길인

안골길과 동행을 합니다.

 

직동근린공원에 도착합니다.

 

"포토포인트 50m" 안내판이 있는 삼거리에서

둘레길을 떠나 우측으로 가야 합니다.

그런데 이 우측 길 쪽에 방향표지가 없어 한참을

직진했다 되돌아왔네요.

아마도 있었던 방향표지가 어떤 이유로든 훼손된

것으로 보이는데 여하튼 주의가 필요한 지점입니다.

 

의정부시청사 곁을 지납니다.

 

사진은 못 찍었는데 의정부시청사를 지나면

길이 의정부 경전철의 의정부시청역 2번 출구와

만납니다.

여기서 우회전을 합니다.

 

길이 다시 의정부역 3번 출구로 이어집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역사 내로 진입합니다.

 

매표시설 내부로 들어가지 않고 신세계

백화점과의 사잇길로 진행합니다.

 

길 끝에서 좌측으로 갑니다.

 

5번 출구로 나갑니다.

 

5번 출구 밖에서 우측 횡단보도를 건너 다시

우측으로 갑니다.

 

곧바로 경흥길 제2길인 천보산길 안내판이

나타납니다.

이곳이 물론 제1길인 사패산길의 종점이기도

하지요.

 

특별히 이곳에서 지체할 이유가 없어 그대로

길을 잇습니다.

빨간색 관광안내소 건물 우측에 있는 지하상가로

진입합니다.

 

지하상가 내부에서 직진하다 얼마 안 가 좌측에

6-2번 출구로 나가야 합니다.

 

이곳 안내표식이 조금 안쪽에 붙어 있어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놓치기 십상이지요.

 

지하상가에서 나와 좌측으로 방향을 틉니다.

 

길이 행복로로 이어지는데 이 행복로를 끝까지

관통해야 합니다.

 

행복로 끝에 있는 파발교차로에서 우측으로

갑니다.

 

잼처 나오는 횡단보도를 건너 좌로 갑니다.

 

양주교 앞에서 우측으로 갑니다.

 

중랑천을 따라 걷습니다.

 

오래지 않아 만나는 좌측 첫 번째 다리를 건너

계속 직진합니다.

 

한동안 부용천 둔치 자전거길을 따라갑니다.

 

새말인도교 밑을 지나자마자 좌측 계단으로

올라서야 하지요.

 

난 새말인도교 교각에 붙어 있는 방향표지를 못

보고 그냥 지나쳐 한참을 직진했다가 다시 돌아

옴으로써 오늘의 두 번째 알바를 기록합니다.

 

호국로 옆 인도를 잠깐 걷습니다.

 

소림사 입구에서 우측으로 갑니다.

 

천보산길은 다시 산으로 이어집니다.

 

여기서부터는 천보산길이 의정부 소풍길과

일치합니다.

 

길은 천보산 자락을 휘돌아 구불구불 이어지지요.

 

다소 긴 다복솔 구간이 나타납니다.

리본들이 전혀 보이지 않아 길을 덧들었나

싶었는데 가다 보니 이 길이 맞네요.

 

중도에 조선 선조의 제7자인 인성군의 묘가

있습니다.

뒤편에 곡담을 두르고 있는 봉분 앞에는 상석과

묘비, 향로석, 망주석, 문인석 등이 세워져

있습니다.

개인적인 천식으로 볼 때 이 무덤은 여느

무덤들과 다른 점이 몇 가지 있네요.

우선 망주석은 무덤의 위치를 멀리서 보아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세우는 

것이라 묘역 가장 바깥쪽에 두는 게 일반적인데

이곳에서는 상석 바로 앞에 세워 놓았군요.

다음으로는 사진상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계절에 더하여 후손들이 절을 할 수 있는 

공간인 배계절까지 마련해 두었다는 점입니다.

 

묘비에는 "조선왕자인성군묘, 해평군부인윤씨부좌"

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래도 신분이 왕자인데 묘비명이 너무 간결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상석 바로 옆에 다른 무덤에서는 보지 못했던

석물이 좌우로 하나씩 서 있는데 머리 위에 

뿔이 나 있는 것처럼 보여 언뜻 도깨비가

떠오릅니다.

아마도 도깨비는 아니고 어떤 동물을 형상화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 머리 위에 난 건 뿔이 아니라 그 동물의

귀쯤 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묘역에서 내려서는 계단이 꽤 기네요.

 

다시 길을 잇습니다.

 

길이 잠시 자동차도로로 이어지면 여기서

좌측으로 갑니다.

 

버스정류장 부스를 지나자마자 다시 좌측

계단으로 내려갑니다.

 

얼마 안 가 "밀가마 국시집" 정문과 만나는데

그 좌단에서 길은 다시 산으로 이어집니다.

이곳 지레목에 민가들이 있어서 천보산길이

잠시 자동차도로 쪽으로 에돈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천보산길은 다시 차도와 만나는군요.

 

현충탑 곁을 지납니다.

출입문들이 닫혀 있어 멀리서 탑신 사진만

한 장 찍고 맙니다.

 

나중에 종착지에서 만나 귓결에 둘이 대화

하는 걸 들어보니 이분들도 나처럼 천보산길을

걸었는데 내 뒤를 따라오던 분들이 저만큼

앞으로 가 있을 정도로 걸음들이 빠르시네요.

 

마침내 축석고개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삼거리에서 안내표지에 따라 길을 건너 내일

걸을 경흥길 안내물들을 만남으로써 오늘의

여정이 마무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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