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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갤러리-풀꽃나무

식물 탐사 일기 - 홍릉수목원 (08.06.22) (3)

by 심자한2 2008. 6. 25.

 

제주도 습지에서 자생하는 삼백초가 수목원에서도 잘 자란다.

잎과 꽃과 뿌리가 하얗다 하여 삼백초라 하는데 흰빛이 돈다는 잎이 사진에서는 별로 그런 것 같지 않다.

 

자리공이 열매를 서서히 맺어가고 있다.

자리공의 꽃차례는 잎과 마주나는데 미국자리공은 잎과 어긋나는 점이 다르다.

 

일월비비추는 꽃과 꽃 사이의 간격이 좁아 두상으로 보인다는 점이 특징이다.

 

노란 꽃을 잔뜩 매달고 있는 모감주나무의 표정이 밝다.

 

꼬리진달래는 우리나라 희귀식물로 지정되어 있고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며 내한성도 강하다 한다.

 

우산나물도 드디어 개화 대열에 동참했다.

 

꽃을 자세히 보면 꽤나 복잡하다.

 

짚신나물도 뒤질세라 꽃을 피웠다.

 

짚신나물은 잎 모양이 특이해서 쉽게 익혀진다.

잎이 깃꼴겹잎인데 큰 것과 작은 것이 뒤섞여 있다.

 

쉬땅나무의 꽃은 고민이 많아서인가, 아니면 너무 풍성해서인가 항상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모습이 관찰된다.

 

꽃이 만개하지 않은 상태가 더 예쁜 것 같다.

 

가시오갈피도 꽃을 피웠다.

 

그동안 산수국과 탐라산수국에 대해 오해가 있었다는 걸 오늘 알았다.

산수국은 주변의 꽃은 장식꽃으로 결실을 하지 못한다는 건 맞았으나 탐라산수국은 주변의 꽃도 모두 양성화로 결실을 한다고 알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다.

 

우선 가운데 있는 양성화는 수술이 10개이다.

떡잎산수국, 꽃산수국도 수술이 10개이고 산수국만이 수술이 5개이다.

 

국표식에 보면 주변의 꽃에 대하여 탐라산수국은 중성화라 표기하였고 떡잎산수국, 꽃산수국, 산수국은 무성화 또는 장식화라 하고 있다.

용어사전을 보니 중성화는 암술이나 수술이 없는 꽃을 말하고, 무성화는 암술과 수술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으나 결실성은 없는, 즉 열매를 맺지 못하는 꽃이라 한다.

그렇다면 탐라산수국의 주변부 꽃은 암술과 수술이 없어야 하는데 분명히 있다.

다른 인터넷 용어사전들을 보니 대부분 무성화와 중성화를 같은 개념으로 보고 있다.

조사 결과 개인적으로 내린 결론은 대부분 자료에서 무성화나 중성화나 장식화나 동일한 개념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그 의미는 암술과 수술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는데 중요한 건 이들이 결실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즉, 탐라산수국도 주변부의 장식화는 결실성이 없다는 말이 된다.

그리고 일단 산수국과 탐라산수국은 주변부 장식화의 꽃받침잎 색과 수술의 갯수로 구분하는 방법 밖에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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